뉴서울컨트리클럽(대표이사 임낙규, 경기도 광주시 삼지곡길 소재)은 요즘 때죽나무 속에 둥지를 튼 박새가 화제다.

한 달 전 코스에서 클럽하우스 앞 퍼팅그린 앞으로 옮겨온 때죽나무에 상처를 확인하고 치료 방법을 구상하기 위해 둘러보던 중 나무 속에 작고 앙증맞은 새알이 발견되었다. 참 신기한 광경이었다. 보통의 새들은 큰 나무 꼭대기에 둥지를 트는데 어찌하여 이 새는 때죽 나무 속에 알을 낳았을까? 요즘 한창 꽃이 만발하고 그윽한 향기로 유혹하고 있는 때죽나무에게 새들도 반한걸까?

그러고 보니 며칠 전부터 때죽나무 주변을 맴도는 새가 있었는데 아마도 새끼를 보호하기 위한 어미새의 순찰(?)이었나 보다.

갑자기 어떤 새의 알일까 궁금증이 발동하여 확인한 결과 박새의 알이었음이 확인되었다. 며칠 뒤 알들이 궁금하여 때죽나무를 다시 찾았을 때 어미새가 알을 품고 있었다. 위협을 느꼈는 지 새의 소리라 할 수 없는 괴력의 소리로 나를 위협했다.

너무 놀라 한 발짝 뒷걸음질 쳤지만 이내 '잘 있구나' 안심도 되고 '인간이 만들어내는 여러 가지 소음을 잘 견딜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되었다. 모든 골프장의 환경이 자연 속에 있지만 특히나 뉴서울컨트리클럽은 자연 그대로의 조경과 산림이 울창하기로 유명하다. 박새가 둥지를 튼 것도 뉴서울의 자연 환경이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 친화적인 것을 증명해 주는 듯 하다.

예로부터 새가 집 안으로 들어온다는 것은 길조로 여긴다고 한다. 뉴서울컨트리클럽의 앞마당으로 새가 온 셈이니 무사히 부화되어 뉴서울에 좋은 일들을 많이 가져다 주기를 기대해 본다.(뉴서울C.C 임서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