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내 ‘아모르 무지개 터널’에서 다문화 가정 결혼식 열리다.
-서원힐스서 4쌍 신혼부부 결혼 지원, 가수 박학기, 강은철 재능기부

자선무료 그린콘서트로 유명한 서원힐스 골프장이 이번에는 다문화 가정 신혼부부 4쌍을 초청해 무료 결혼식 이벤트를 진행했다.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한 고품격 대중골프장 서원힐스는 6월25일(화요일) 1시부터 하객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내 다문화 가정 신혼부부 4쌍을 초대해 무료로 결혼식을 올려줬다. 특히 이번 결혼식은 서원힐스의 명물, 골프장내 남코스로 이동하는 터널 안에서 진행돼 4쌍의 부부는 물론 하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하루 결혼식을 위해 터널 안에 2천여만원을 들여 결혼식 세트장을 만들고 가수 박학기, 강은철씨가 축가를 재능기부까지 해줘 결혼식이 더욱 빛났다.

서원힐스 측은 이번 다문화 가정 무료 결혼식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서원밸리는 그린콘서트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서원힐스도 나눔 행사를 모색하던 중 지역 내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이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침 서원힐스 골프장엔 실내 웨딩홀과 야외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어 무료결혼식을 진행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 또한 결혼식장에서 결혼식을 여는 것이 아니라 터널 안에서 이색 결혼식을 올리게 돼 다문화 가정 예비부부들에게 평생에 남은 추억거리를 제공하게 됐다. 서원힐스 측은 피로연, 드레스와 양복, 결혼 사진첩과 결혼 선물 등 결혼에 관련한 모든 일체를 무료로 지원했다.

서원밸리 최등규 회장은 “그린콘서트가 자선으로 진행되듯이 결혼식을 못 올린 지역 내 다문화 가정 예비부부에게 뜻 깊은 일을 하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결혼식 주례는 파주시 문화원장 우관제씨가 맡았으며 사회는 레저신문 이종현 국장이, 그리고 축가는 ‘삼포로 가는 길’의 강은철씨와 ‘향기로운 추억’의 박학기가 재능기부 출연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