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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그린] 심장부정맥으로 쓰러진 50대 골퍼, 신속한 응급조치로 기적적으로 회생
  • 등록일1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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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에 힘입어 활기를 되찾기 시작한 골프장에서 자칫 고객사망 사건이 발생할 수 있었던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을 현명하게 극복한 사례가 있어 화제다.

지난 2015년 4월 11일(토요일) 경기도 여주시 소재의 소피아그린 골프장.(27홀, 대표이사 손배덕)

따뜻한 봄기운에 지인들과 주말골프를 나섰던 50대 J씨는 아침 7시경 티오프하여 전반 레이크코스 9홀 플레이를 마치고, 후반 밸리코스 라운드에 접어들었다.

후반 4번 홀 파3홀에서 티샷을 마친 J씨는 순간 어지럼 증세를 느껴 잠시 카트에 앉아 쉬라고 하였으나, 갑자기 의식을 잃고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담당캐디와 일행들은 급체라고 판단, 전신마사지를 하였으나 J씨는 경련증세와 함께 동공이 풀리는 등 상태가 순식간에 악화되었다. J씨 팀의 담당 캐디와 때마침 당시 4번홀을 지나가던 코스관리팀장은 사태의 위중함을 직감하고 119 호출 및 차량이송을 휴대전화와 무전으로 경기팀에 긴급 요청하였다.

경기팀 직원 2명은 회사차량을 이용, 비상등을 켜고 환자이송을 위해 코스로 진입하며 긴급무전을 통해 플레이 일시중단 및 카트의 이동정차를 요청하였고, 고객들의 양보와 협조를 받아 사고발생 시간으로부터 5분정도 경과된 후에 사고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위기감이 감도는 상황, 그나마 뒤팀 고객중의 한 분이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심폐소생을 시도하고 있었으나, J씨의 의식은 돌아오지 않고 있는 상황. J씨는 이미 의식을 완전히 잃고 동공이 풀려 있는 상태였다.

J씨의 호흡과 맥박이 느껴지지 않아 모두가 당황하고 있던 순간! 우연이었을까? 차량을 타고 사고현장으로 이동하였던 경기팀 백상훈 사원의 손에는 제세동기가 들려 있었다. 사고 소식을 무전으로 접한 백상훈 사원은 무의식적으로 클럽하우스에 비치되어 있던 제세동기를 들고 차량에 탑승하였고 쓰러져 있던 J씨의 상의 및 악세사리 금속물을 제거한 후 침착하게 제세동기를 부착하여 shoot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제세동기의 음성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시도하였다. J씨의 호흡이 순간적으로 돌아온 것에 안도의 한 숨을 짧게 내쉰 것도 잠시, 불규칙하게나마 돌아왔던 호흡은 약 4분 뒤 다시 심정지로 이어졌고, 백상훈 사원은 다시 한 번 제세동기 작동과 심폐소생술을 반복하여 시행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J씨의 호흡과 맥박은 기적적으로 정상수치로 돌아오게 되었고, 잃었던 의식도 차츰 회복하게 되었다.

사고소식에 제세동기를 지참하지 않고 현장으로 달려갔다면? 심폐소생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면?

어쩌면 비극적인 결과가 발생할 지도 모르는 순간이었지만 “초기 응급조치를 잘 한 덕분에소중한 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구급대원과 병원 관계자들은 골프장 직원들의 침착함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국내 골프장 대다수가 산악지형에 위치해 있는 탓에 응급상황 발생시 대부분의 골프장은 거동이 가능한 환자는 차량으로 직접 병원으로 후송하거나, 중간지점에서 구급 차량에 인계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번 사고에서와 같이 후송이 불가능한 사고가 발생시에는 현장에서 구급차량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사고의 경중에 따라서는 최악의 상황까지 발생될 수 있는 응급구조의 사각지대에 노출되어 있다.

이번 사고의 경우에도 사고접수 후 여주시에서 바로 출동한 119 구급차량이 사고현장에까지 도착한 시간은 신고접수 후 약 25분이 경과된 만큼, 구조차량만을 믿고 기다리기에는 촌각을 다투는 사고가 언제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번 사고의 경우 골프장 인근 면단위 소방서에서 구급차량 도착 전, 응급구조요원 한 명을 우선 출동시켜 현장에 투입시키는 등, 유기적으로 구조업무가 진행되었기에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응급조치 등 초동대처를 제대로 취하지 못했다면 그야말로 골든타임을 놓쳐버릴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제세동기와 심폐소생술을 직접 시행했던 경기팀 백상훈 사원은 “지난 2013년 회사에서 경기팀 직원들을 대상으로 응급처치구조자 일반과정 교육을 이수하게 했던 것이 정말 도움이 되었고, 본인 보다는 사고 당시 현장진입부터 현장조치, 고객후송에까지 모든 직원들이 일사분란하게 협업했던 덕분에 고객님의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한편, 사고발생후 응급차량의 코스진입으로 플레이의 일시중단 및 사고 홀이었던 4번홀을 건너 뛰는 등 사고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었던 모든 고객들의 양해와 걱정 덕분에 현재 J씨는 수원소재 대학 병원에서 심장혈관 이식수술 및 인공제세동기 삽입수술을 받고 회복중에 있다.(소피아그린 권순웅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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