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승리기원 이벤트 다채롭게 펼쳐

월드컵 열기는 골프장도 예외가 아니다.
도심에 붉은악마가 있었다면 산속에는 골퍼들의 대∼한민국 열창이 이산 저산을 메아리쳤다.
한국팀의 선전을 격려하는 현수막과 대형 TV 설치는 기본이고 직원들의 붉은악마 복장근무, 음식 페스티벌, 할인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로 월드컵 감동을 함께했다.
클럽비전힐스는 6월한달동안 전직원이 붉은색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근무중이다.
김포, 뉴서울, 남여주, 태영CC 등은 한국팀이 포르투갈을 제치고 16강에 진출하자 16강이 열린 18일 전직원이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근무하는 열성을 보였다. 양주CC는 예선전부터 한국팀 경기가 있는 날은 전직원이 붉은 셔츠 복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남서울CC는 8강이 열리는 22일 전직원이 페이스 페인팅을 해 붉은악마가 되기로 했다.
각 골프장에서는 이와함께 클럽하우스 대식당에 설치된 대형 TV를 통해 전직원과 고객이 함께 어우러져 열광적인 응원을 하기도 했다. 이들 가운데는 응원도구를 준비하고 얼굴에 각종 페인팅을 하는 등 월드컵 경기장 못지 않은 열기속에 참석자들에게는 생맥주, 음료, 팝콘 등이 무료 제공됐다.
또 한국팀이 8강에 진출한 다음날인 19일 전국 대부분의 골프장에서 생맥주를 무료제공하는 등 월드컵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갔다.
월드컵 개막직전 제주도에 훈련캠프를 차린 잉글랜드 축구팀을 초청해 무료 라운드를 가져 관심을 끌었던 나인브릿지GC는 야외에 대형 TV를 설치해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각종 철판요리 메뉴이름을 월드컵과 연관시켜 "필승 월드컵 파이팅"(해산물 모듬철판구이), "히딩크호 태극전사"(안심, 등심 철판구이), "철벽수비 홍명보"(흑돼지 숯불구이),"반지의 제왕 안정환"(돈뎀판 소시지 숯불구이) 등의 깜짝 아이디어를 내놓는 기발함을 보였다.
클럽비전힐스는 8강진출 기념과 4강진출을 염원하는 뜻에서 서코스 4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골퍼에게 오딧세이 퍼터를 무료 증정하며 동코스 4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할 경우 빅야드 월드컵 볼 1박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동레이크GC는 한국이 폴란드를 이긴 다음날에는 생맥주와 마른안주를 무료로 제공하고 포르투갈을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다음날에는 생맥주, 과일안주, 음료수를 내장객 전원에게 무료 제공하며 기쁨을 함께했다.
양지파인CC도 바에서 할인행사와 맥주페스티벌을 열었으며 종업원들은 붉은악마 티를 입고 서비스를 하기도 했다.
서원밸리GC는 16강과 8강진출을 축하하고 계속되는 승전보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내달 5일까지 월드컵 티켓을 가져오면 회원은 1만원, 비회원은 2만원의 그린피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밖에 선산, 부산CC 등 많은 골프장에서는 대형 PDP TV를 설치하거나 현수막을 내걸고 월드컵 분위기를 고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