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밸리CC(36홀^경기도 여주) 개장이후 첫 알바트로스(더블이글)가 작성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스카이밸리CC VIP회원인 이정휘(광신건설(주) 사장)씨로 구력 8년만에 엄청난 사고(?)를 치며 생애 최고의 희열을 만끽했다.

지난 2월20일 오전 전기공사협회 관계자들과 티오프한 이정휘씨는 전방이 확트인 이곳 마운틴코스 4번홀(파5 481야드)에서 드라이버(아키아 8.5도)로 270야드를 날렸다.

남은 거리는 210야드 정도. 이정휘씨는 볼이 놓인 자리가 좋아 과감하게 페어웨이우드(테일러메이드580) 3번을 뽑아들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본인은 물론 아무도 극적인 순간을 예감하지 못했다.

하지만 완벽한 피니쉬 동작과 함께 깔끔한 탄도를 그리며 그린에 안착한 볼은 몇 미터를 더 구르고 난 뒤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들어 갔다. 앞팀에서 `와" 하는 환호성이 터졌고 때마침 이 곳을 지나던 경기과 직원이 사건현장(?)을 확인했다.

이정휘씨는 “홀인원보다 몇배 힘들다는 알바트로스를, 그것도 내가 회원으로 있는 스카이밸리CC에서 1호로 기록해 기쁘다”며 “이 멋진 순간을 함께 해준 동반자들과 기념라운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김석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