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밸리]금강산체험교육 수기공모
- 등록일04.03.26
본문
이스트밸리컨트리클럽에서는 지난 2월10일부터 13일까지 금강산체험교육을 다녀 왔다.
금강산에서 북녘동포의 생활상과 아름다운 자연을 체험하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보고,듣고, 느끼며 04년도의 경영계획발표와 교육 등의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또한 전종사원에 체험수기를 공모하여 60여편의 작품 중 6편의 당선작을 선정여 3월5일 시상식을 가졌다.
수기공모를 통해 다시 한번 금강산체험교육의 취지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며 당선작들은 수기집으로 제작하여 전 종사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Episode
금강산 체험교육을 다녀서… (이스트밸리 컨트리클럽)
꼬불꼬불 강원도 산길을 지나 금강산 콘도에 도착해 관광증을 받고, 주의사항을 들을 때만해도 설레임으로 들떠 있었다. 간단한 출입국 심사를 마치고 드디어 북녁 땅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윽고 남방한계선을 지나며 우리 국군 아저씨를 향해 가벼운 손짓으로 화답할 즈음 시야에는 녹슨 군사분계선의 푯말과 황량한 산야, 철길들이 주마등처럼 지나며 이미 나는 비무장지대를 넘어 북방한계선 앞까지 와있었다. 그때야 비로소 ‘북한 땅에 와 있구나’라는 실감이 났다. 기대 반 설레임 반의 마음이 왠지 두려움과 긴장으로 다가오며 ‘이스트밸리’ 가족의 금강산 체험교육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인민군 아저씨가 인원 확인을 위해 차에 오르자 모두들 긴장한 눈치였다. 그들이 입고있는 군복과 팔을 옆으로 저으며 걷는 모습이 TV에서 본 것과 똑같았다. 도로 양 옆으로 옹기종기 보이는 민가와 어디론가 바삐 움직이는 주민들을 보며 마치 옛 시골마을을 지나는 것 같아 우리는 ‘한민족’이란 일체감을 느낄 수 있었다. 첫 일정은 평양 모란봉 교예단의 널뛰기, 봉재주등 아슬아슬한 교예공연으로 여기저기서 탄성과 환호성이 끊이질 않았다. 해금강 호텔로 이동해 교육일정에 따라 2004년 경영계획 발표와 이번 교육과정의 취지, 신념을 가지고 꾸준히 자신의 소임을 다한다는 주제로 강연이 이어졌다.
다음날, 겨울이라 하기엔 날씨도 좋았고, 우리는 말로만 듣던 옥류동, 련주담, 관폭정, 구룡폭포를 지나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상팔담에 올랐다. 구룡연에서의 일이었다. ‘남한에는 골프장이 몇 개나 되느냐’, ‘골프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되느냐’등 북측관계자의 질문에 성의껏 자랑스럽게 얘기했다. 이스트밸리가 남한의 최고 골프장이라고… 그분들 하시는 말씀이 금강산에 골프장이 생기면 그 다음으로 밀려날 거라며 웃으셨다. 또 한번 맘속으로 그려봤다. 몇 년 후 이스트밸리를 모델로 금강산에 골프장이 완성되어, 우리 직원이 그 곳에 가서 교육을 하고, 함께 일 하는 모습들을…
마지막 날에는 아쉬운 마음으로 만물상 코스로 향했다. 시작부터 계단으로 되어있어 더 힘이 들었지만 삼선암, 귀면암등 천태만상의 기암괴석들을 감상하며 천선대에 올라 금강산의 비경에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짧은 일정이 끝나고 남한 땅을 밟고 나서야 알았다. ‘금강산 관광’이 아니라 왜 ‘금강산 체험 교육’이라 하였는지를… 3일간 보고,듣고,느끼며 나를 돌아보고, 우리를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다. 내가 사는 이곳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음에 감사하며 금강산 교육을 통해 ‘이스트밸리 가족임’을 또 한번 깊이 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우진 명예기자)
금강산에서 북녘동포의 생활상과 아름다운 자연을 체험하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보고,듣고, 느끼며 04년도의 경영계획발표와 교육 등의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또한 전종사원에 체험수기를 공모하여 60여편의 작품 중 6편의 당선작을 선정여 3월5일 시상식을 가졌다.
수기공모를 통해 다시 한번 금강산체험교육의 취지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며 당선작들은 수기집으로 제작하여 전 종사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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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체험교육을 다녀서… (이스트밸리 컨트리클럽)
꼬불꼬불 강원도 산길을 지나 금강산 콘도에 도착해 관광증을 받고, 주의사항을 들을 때만해도 설레임으로 들떠 있었다. 간단한 출입국 심사를 마치고 드디어 북녁 땅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윽고 남방한계선을 지나며 우리 국군 아저씨를 향해 가벼운 손짓으로 화답할 즈음 시야에는 녹슨 군사분계선의 푯말과 황량한 산야, 철길들이 주마등처럼 지나며 이미 나는 비무장지대를 넘어 북방한계선 앞까지 와있었다. 그때야 비로소 ‘북한 땅에 와 있구나’라는 실감이 났다. 기대 반 설레임 반의 마음이 왠지 두려움과 긴장으로 다가오며 ‘이스트밸리’ 가족의 금강산 체험교육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인민군 아저씨가 인원 확인을 위해 차에 오르자 모두들 긴장한 눈치였다. 그들이 입고있는 군복과 팔을 옆으로 저으며 걷는 모습이 TV에서 본 것과 똑같았다. 도로 양 옆으로 옹기종기 보이는 민가와 어디론가 바삐 움직이는 주민들을 보며 마치 옛 시골마을을 지나는 것 같아 우리는 ‘한민족’이란 일체감을 느낄 수 있었다. 첫 일정은 평양 모란봉 교예단의 널뛰기, 봉재주등 아슬아슬한 교예공연으로 여기저기서 탄성과 환호성이 끊이질 않았다. 해금강 호텔로 이동해 교육일정에 따라 2004년 경영계획 발표와 이번 교육과정의 취지, 신념을 가지고 꾸준히 자신의 소임을 다한다는 주제로 강연이 이어졌다.
다음날, 겨울이라 하기엔 날씨도 좋았고, 우리는 말로만 듣던 옥류동, 련주담, 관폭정, 구룡폭포를 지나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상팔담에 올랐다. 구룡연에서의 일이었다. ‘남한에는 골프장이 몇 개나 되느냐’, ‘골프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되느냐’등 북측관계자의 질문에 성의껏 자랑스럽게 얘기했다. 이스트밸리가 남한의 최고 골프장이라고… 그분들 하시는 말씀이 금강산에 골프장이 생기면 그 다음으로 밀려날 거라며 웃으셨다. 또 한번 맘속으로 그려봤다. 몇 년 후 이스트밸리를 모델로 금강산에 골프장이 완성되어, 우리 직원이 그 곳에 가서 교육을 하고, 함께 일 하는 모습들을…
마지막 날에는 아쉬운 마음으로 만물상 코스로 향했다. 시작부터 계단으로 되어있어 더 힘이 들었지만 삼선암, 귀면암등 천태만상의 기암괴석들을 감상하며 천선대에 올라 금강산의 비경에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짧은 일정이 끝나고 남한 땅을 밟고 나서야 알았다. ‘금강산 관광’이 아니라 왜 ‘금강산 체험 교육’이라 하였는지를… 3일간 보고,듣고,느끼며 나를 돌아보고, 우리를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다. 내가 사는 이곳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음에 감사하며 금강산 교육을 통해 ‘이스트밸리 가족임’을 또 한번 깊이 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우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