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밸리] 코스관리팀, 겨울바다에 가다
- 작성일06.03.17 조회수8,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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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한창이던 지난 1월 21일, 문득 바다를 보고 싶은 욕망에 이끌려 선머슴아 20여명을 이끌고 1박2일 질정으로 서해안의 하얀 백사장에 당도했다.
어찌나 곱디고운 모래알갱인지라 답답했던 가슴은 눈녹듯 녹아내리고 우리들은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한동한 정신없이 백사장을 뛰어다녔다.
얼마만이던가? 작은 것에서 이토록 가슴 뭉클해짐이....
농사꾼을 자처하며 살아오는 세월동안 뒤를 돌아보면서 살만도 했건만 오직 앞만 보고 가는 길만 가르쳐 준 선배님들을 괜히 원망하며 마음을 아우러 보지만 이내 그것이 내 책망인 것을 후회해 본다.
“코스관리팀” 나에게 주어진 나와바리(?) 만석군으로 살아야 하는 호된 시집살이가 보이는 살림살이. 억세디 억센 머슴아들의 삶의 현장! 이모든 것이 나에게 주어진 현실이며 나는 또 그렇게 살아왔던 것 이였다. 최상의 팀웍! 최고의 맨파워를 다지기 위해 안면도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첫날은 서해안에 한창 오픈준비 중인 태안비치골프클럽을 방문하여 코스를 둘러보고 곧장 안면도의 꽃지해수욕장으로 가면서 모두들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노래도 한곡씩 부르고 춤도 추면서 그동안 내재되어 있던 끼를 한껏 발산하며 사내답게 놀고 있었다.
마냥 순둥이로만 알았던 막내의 막춤에 흥이 나고 무뚝뚝한 친구들의 구수한 트로트 한곡에 잠시나마 세월을 잊어버리고 합창하는 모습에 '잘 왔구나' 하는 선택의 기쁨을 살포시 가져보며 우리들은 충분히 즐거워할 줄 아는 뚝배기같은 구수함이 배어있는 그런 사람들임을 그리고, 열정이 가득한 신념의 사나이들임을 깨닫는 데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던 것이였다.
도착 후 함께한 축구와 족구시합은 단합을 이끌기에 충분하였고 막걸리 한사발에 담겨진 가족의 의미를 나누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땀흘린 승리는 우리 모두의 것임을 기뻐하고 하나가 되었다. 이윽고,
저녁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둘러앉아 함께한 이야기 시간에는 그동안 일하면서 서운했던 감정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출발점에서 敵이 아닌 동지로서 서로를 아껴주며 끌어주자는 선후배간의 동지애를 확인하고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자기계발을 통한 희망과 포부를 실현시키고자 함께한 파이팅! 시간을 가졌다.
서해안의 밤바다는 무척 차고 추웠지만 우리들의 열정과 에너지에 눌린 바다가엔 파도소리마저 숨죽이며 우리들의 항해를 준비하고 겨울 밤하늘의 남십자성은 그렇게 우리들의 등대가 되어 찬연히 빛나고 있었다.
우리들의 흔적을 고요한 백사장에 남겨 놓으며 떠나오는 길에 각자의 가슴 한켠에 아려오는 애뜻함을 달래려고 충절이 배어있는 아산온천에서 잠시 여독을 풀고 긴 호흡을 들이마시며 머슴아들의 여행은 그렇게 갈무리되었다.
-안면도를 다녀오면서 최우근부장-
어찌나 곱디고운 모래알갱인지라 답답했던 가슴은 눈녹듯 녹아내리고 우리들은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한동한 정신없이 백사장을 뛰어다녔다.
얼마만이던가? 작은 것에서 이토록 가슴 뭉클해짐이....
농사꾼을 자처하며 살아오는 세월동안 뒤를 돌아보면서 살만도 했건만 오직 앞만 보고 가는 길만 가르쳐 준 선배님들을 괜히 원망하며 마음을 아우러 보지만 이내 그것이 내 책망인 것을 후회해 본다.
“코스관리팀” 나에게 주어진 나와바리(?) 만석군으로 살아야 하는 호된 시집살이가 보이는 살림살이. 억세디 억센 머슴아들의 삶의 현장! 이모든 것이 나에게 주어진 현실이며 나는 또 그렇게 살아왔던 것 이였다. 최상의 팀웍! 최고의 맨파워를 다지기 위해 안면도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첫날은 서해안에 한창 오픈준비 중인 태안비치골프클럽을 방문하여 코스를 둘러보고 곧장 안면도의 꽃지해수욕장으로 가면서 모두들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노래도 한곡씩 부르고 춤도 추면서 그동안 내재되어 있던 끼를 한껏 발산하며 사내답게 놀고 있었다.
마냥 순둥이로만 알았던 막내의 막춤에 흥이 나고 무뚝뚝한 친구들의 구수한 트로트 한곡에 잠시나마 세월을 잊어버리고 합창하는 모습에 '잘 왔구나' 하는 선택의 기쁨을 살포시 가져보며 우리들은 충분히 즐거워할 줄 아는 뚝배기같은 구수함이 배어있는 그런 사람들임을 그리고, 열정이 가득한 신념의 사나이들임을 깨닫는 데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던 것이였다.
도착 후 함께한 축구와 족구시합은 단합을 이끌기에 충분하였고 막걸리 한사발에 담겨진 가족의 의미를 나누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땀흘린 승리는 우리 모두의 것임을 기뻐하고 하나가 되었다. 이윽고,
저녁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둘러앉아 함께한 이야기 시간에는 그동안 일하면서 서운했던 감정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출발점에서 敵이 아닌 동지로서 서로를 아껴주며 끌어주자는 선후배간의 동지애를 확인하고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자기계발을 통한 희망과 포부를 실현시키고자 함께한 파이팅! 시간을 가졌다.
서해안의 밤바다는 무척 차고 추웠지만 우리들의 열정과 에너지에 눌린 바다가엔 파도소리마저 숨죽이며 우리들의 항해를 준비하고 겨울 밤하늘의 남십자성은 그렇게 우리들의 등대가 되어 찬연히 빛나고 있었다.
우리들의 흔적을 고요한 백사장에 남겨 놓으며 떠나오는 길에 각자의 가슴 한켠에 아려오는 애뜻함을 달래려고 충절이 배어있는 아산온천에서 잠시 여독을 풀고 긴 호흡을 들이마시며 머슴아들의 여행은 그렇게 갈무리되었다.
-안면도를 다녀오면서 최우근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