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골프장 부설 R&D기관인 삼성에버랜드 잔디환경연구소가 제주도에 분소(分所)를 열었다.

삼성에버랜드(대표 : 朴魯斌 사장)는 27일 제주대학교에서, ‘삼성에버랜드 제주 잔디환경연구소’의 현판식을 갖고, 제주도 內 코스관리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소 개설을 기념하는 세미나(주제: ‘환경친화적 코스관리’)를 열었다.

삼성에버랜드는 산업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는 제주지역에 잔디환경연구소를 개설함으로써, 이 지역 골프장에 환경친화적인 코스관리기법을 전수하고, 각 골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 연구소는 제주대학교와의 산학(産學)협력을 통해 운영될 예정으로, 양 기관은 연구시설, 기자재, 인력 등을 공동 활용해 코스관리 전문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제주도 內 골프장을 대상으로 골프장 컨설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도의 지역단체 등과 연계해 이 지역 골프장의 토양 분석 및 환경친화적인 코스관리에 대한 공동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 날 삼성에버랜드는 골프문화사업부장 최상진(崔尙鎭) 전무와 제주대학교 고충석(高忠錫)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골프장 코스관리자 육성과정(Superintendent Training & Evaluation Program :STEP과정)’ 개설을 위한 산학(産學) 교육협정 체결식도 함께 가졌다.

삼성에버랜드는 이 교육과정을 통해, 오랜 골프장 운영경험으로 축적한 현장지식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한편, 현장실습과 인턴십 등의 기회를 줄 예정이며, 제주대학교는 선발된 학생들에게 해외연수 및 장학금에 대해 혜택을 줄 계획이다.

이 교육과정은, 골프장 코스관리 등 잔디와 관련한 전문인력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기업과 학교가 체계적으로 전문 그린키퍼를 육성해 나갈 필요성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삼성에버랜드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경상대학교(총장 : 趙武濟)와 ‘그린키퍼 양성을 위한 산학 교육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에버랜드 골프문화사업부장 최상진 전무는 “제주도 內에서 최초로 잔디연구 및 골프장 자문역할을 수행하게 될 ‘삼성에버랜드 제주 잔디환경연구소’가 앞으로 지방 골프문화 발전과 우수 인재 양성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베네스트 안용수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