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변덕스런 날씨로 소나기가 내리던 날. 힐스코스 3번홀에서 티샷을 하던 황동영고객의 그립이 미끄러져 골프채가 폰드 한 가운데로 빠진 일이 발생했다.

파인힐스CC(대표이사 김헌수)는 고객님의 귀중한 골프채(아이언)를 찾아드리고자 즉시 고무보트를 띄워 직원 3명이 갈쿠리로 바닥을 훑었으나 찾는데 실패.

무슨 수를 써서라도 찾아내고야 말겠다는 각오로 전구성원의 의견을 모은 결과 잠수부를 불러서 찾아보고, 그래도 못 찾으면 폰드 물을 다 빼서라도 찾아 드린다는 방안을 세우게 됐다.

11일 오후 여수지역 직업 잠수부를 골프장으로 섭외(20만원)하여 15분 정도 잠수수색 끝에 골프채를 찾는데 성공. 고객에게 알려 드렸더니 지금까지 10년이상 골프를 쳤지만 이런 감동적인 서비스는 처음 받아 본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 했다. 잠수부 역시 "골프장 연못으로 들어가 골프채 찾기는 난생처음이었지만 고객을 위해 애쓰는 파인힐스의 이런 정성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인힐스는 이번 계기를 통하여 회원과 고객을 위한 일이라면 어떠한 어려움과 궂은일도 마다 않고 우리가 해야 할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고 기꺼이 발 벗고 앞장 서 나갈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되었다.(정춘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