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역사 근처에 작고 허름한 병원이 있습니다.
바로 "요셉의원"입니다.
호흡할 수 있는 것이 감사하고,
걸을수 있는 것이 감사하고,
먹을 수 있는 것과 잠을 잘 수 있는 것이 감사하고,
남편과 아내와 자녀로 인해 감사하고,
성공도 실패도 감사하고,
병들어도 건강해도 감사하지 않는가요...?
하물며... 우리는 어떤가요?
이곳에 오시는 분들은 세상에서 소외되고, 몸도 마음도 병들어 찾아 오시는 분들입니다...
왜 일까요?
병원 입구를 들어설 때 그 동안 느끼지 못했던 부끄러움이 밀려왔습니다..
병원 옆 골목 풍경에는...
지팡이를 짚고도 잘 일어서지 못하시는 할머니가 계십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때로는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고,
또 어떨땐 나쁜 기억이 떠오르는 사람을 만날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잊고 살았던, 가슴속 깊이 숨어 있던 우리의 마음을 끄집어 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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