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밸리] 부서탐방-조리팀 식구들을 생각하며....
- 작성일07.07.25 조회수8,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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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탐방 - 조리팀 식구들을 생각하며...
강가의 戀歌 !
여름이 시작되었다. 열대야, 무더위, 장마, 바캉스, 팥빙수..등등 여름을 실감나게 하는 단어들이 친근하게 느껴지는 계절이 온 것이다.
골프장의 여름은 이런 단어들과의 기억이 희미해질 무렵이면 벌써 끝이 나 있을 것이고 반쯤 익은 얼굴로 퇴근하는 일상사가 내 삶이려니 하고 살아온 것이 벌써 십수년...
시간은 그렇게 흘러버렸고 어느새 장성한 아들놈이 군대간다고 영장을 내밀 때 가슴 한켠에 울컥하는 울림이 온몸을 감싸도 내색 없던 아비의 모습에 조금은 서운했던 지 “나 갔다올라유” 한마디 툭 내뱉고는 가버린다.
겨우 하루, 아버지와 아들의 마음을 돌보기에는 턱없이 짧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아들녀석의 기특한 모습에 같이 있어주지 못했던 시간을 보상이라도 하듯 못먹는 소주도 한잔 들이키며 든든한 녀석을 고마워했다.
골프장의 아버지들은 종종 이런 모습에 익숙해져 있을것이다. 어느새란 말이 실감나게 피부로 느껴지는 이곳의 생활들.
직장에서는 일등 직원일지 모르지만 빵점아빠의 오명은 영원히 씻지 못할 것 같아 아내의 잔소리를 출퇴근 알람으로 생각하며 귀닫고 입닫고 살기로 작정했다.
아니 그런편이 훨씬 편하다는 생각이 나만의 생각일지 모르지만 내가 아는 이분은 꼭 그렇지 만은 않은 것 같아 천만다행 인 듯 싶다.
새벽녘의 문지기. 조리팀을 꾸려가는 한상열 팀장이 그런 사람인 것 같다.
녹녹치 않은 골프장 생활의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지만 그도 가정사 만큼은 자신이 없단다. 한달에 한번꼴로 대전행 버스에 겨우 몸을 맡겨보지만 늘 마음은 회사라는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시대의 아버지인 것이다.
김정일대리, 김치복, 이근복, 권순탁 조리사, 최혜숙 찬모... 등 16명이 꾸려가는 조리팀 살림살이를 이제껏 별탈 없이 잘 이끌어 온 것을 보면 넉넉함이 묻어나는 한상열팀장의 노력을 알 것 같다.
조금도 여유없이 쳇바퀴 돌 듯 돌아가는 주방일을 군소리 없이 묵묵히 따라와 주는 식구들에게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이 앞선다며 식구들 자랑을 아끼지 않는 근면한 팀장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주방일은 여름이 제일 힘이 드는 것 같다. 가만이 있어도 숨이 막히는 불볕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연신 쏟아져 들어오는 주문오더를 소리치며 불판과의 한판승부를 계속 하다보면 땀방울도 말라버려 더 이상 나오지도 않고 내몸이 내몸이 아닌 것을 끝나고서야 느끼게 된다.
조직력의 승부. 각자의 할일을 찾아서 하는 시스템 속에서 손발이 척척 맞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조리팀의 역할분담은 뛰어나다. 회원님과 고객들의 입맛을 책임지는 막중한 일임을 그들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오로지 자신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맛’을 향한 집념의 승부는 그렇게 계속되고 있었다.
후레쉬 웰빙(참살이)주스를 개발하고 계절별 추천요리를 다양화시키며 조리사들의 각자 메뉴를 특화시켜 항상 경쟁을 이끌어낸 맛의 향연은 서원밸리의 대표적인 맛으로 살아날 것임을 기대 해도 좋을 듯 싶다.
조리팀 파이팅! 당신들이 있어 우리는 행복합니다.
평소 많이 관심을 가져주지 못한 미안함이 이제와서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짓누르는 책임의 사슬에서 자유롭지 못한 우리들도 그들의 노고를 잘 알고는 있다지만 표현이 서투른 탓에 정겨운 말 한마디도 해주지 못했다.
그들의 아픔을 달래주지는 못하지만 함께하는 가족애를 느낄 수 있도록 내가 먼저 다가가서 손이라도 내밀어 봐야겠다.
다시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다. 고달픈 일상사가 끝이 나면 가끔씩 드리우는 낚시대에 시름을 묻어두고 세월을 낚으며 無想無念의 시간으로 하루를 갈무리 하곤 한다.
백경수 어느곳 수초가 무성한 강가에 가노라면 한시름에 빠져있는 한상열팀장의 모습이 낯설게 보이지만은 않을 것 같다. 일과가 끝난 몇몇 동무들이 함께 할 때면 낚시 보다는 이슬이 더 좋아 함박웃음이 가득한 소란함이 제법 정겹게 느껴지고 못먹는 이슬주 설겆이가 내 일이 되어 버릴 쯤이면 눈치 빠른 전주임이 붕어잡이 월척을 슬쩍 얻는 횡재를 하곤 한다.
어깨동무 하며 함께 넘어오는 발랑리 강가언덕에 희미한 등불이 불 밝혀진다. 서원밸리의 희망 노래를 부르며 우리들만의 세상살이는 그렇게, 그렇게 쌓여가고 있나보다.
백경수 강가에서 김정관팀장이...
강가의 戀歌 !
여름이 시작되었다. 열대야, 무더위, 장마, 바캉스, 팥빙수..등등 여름을 실감나게 하는 단어들이 친근하게 느껴지는 계절이 온 것이다.
골프장의 여름은 이런 단어들과의 기억이 희미해질 무렵이면 벌써 끝이 나 있을 것이고 반쯤 익은 얼굴로 퇴근하는 일상사가 내 삶이려니 하고 살아온 것이 벌써 십수년...
시간은 그렇게 흘러버렸고 어느새 장성한 아들놈이 군대간다고 영장을 내밀 때 가슴 한켠에 울컥하는 울림이 온몸을 감싸도 내색 없던 아비의 모습에 조금은 서운했던 지 “나 갔다올라유” 한마디 툭 내뱉고는 가버린다.
겨우 하루, 아버지와 아들의 마음을 돌보기에는 턱없이 짧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아들녀석의 기특한 모습에 같이 있어주지 못했던 시간을 보상이라도 하듯 못먹는 소주도 한잔 들이키며 든든한 녀석을 고마워했다.
골프장의 아버지들은 종종 이런 모습에 익숙해져 있을것이다. 어느새란 말이 실감나게 피부로 느껴지는 이곳의 생활들.
직장에서는 일등 직원일지 모르지만 빵점아빠의 오명은 영원히 씻지 못할 것 같아 아내의 잔소리를 출퇴근 알람으로 생각하며 귀닫고 입닫고 살기로 작정했다.
아니 그런편이 훨씬 편하다는 생각이 나만의 생각일지 모르지만 내가 아는 이분은 꼭 그렇지 만은 않은 것 같아 천만다행 인 듯 싶다.
새벽녘의 문지기. 조리팀을 꾸려가는 한상열 팀장이 그런 사람인 것 같다.
녹녹치 않은 골프장 생활의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지만 그도 가정사 만큼은 자신이 없단다. 한달에 한번꼴로 대전행 버스에 겨우 몸을 맡겨보지만 늘 마음은 회사라는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시대의 아버지인 것이다.
김정일대리, 김치복, 이근복, 권순탁 조리사, 최혜숙 찬모... 등 16명이 꾸려가는 조리팀 살림살이를 이제껏 별탈 없이 잘 이끌어 온 것을 보면 넉넉함이 묻어나는 한상열팀장의 노력을 알 것 같다.
조금도 여유없이 쳇바퀴 돌 듯 돌아가는 주방일을 군소리 없이 묵묵히 따라와 주는 식구들에게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이 앞선다며 식구들 자랑을 아끼지 않는 근면한 팀장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주방일은 여름이 제일 힘이 드는 것 같다. 가만이 있어도 숨이 막히는 불볕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연신 쏟아져 들어오는 주문오더를 소리치며 불판과의 한판승부를 계속 하다보면 땀방울도 말라버려 더 이상 나오지도 않고 내몸이 내몸이 아닌 것을 끝나고서야 느끼게 된다.
조직력의 승부. 각자의 할일을 찾아서 하는 시스템 속에서 손발이 척척 맞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조리팀의 역할분담은 뛰어나다. 회원님과 고객들의 입맛을 책임지는 막중한 일임을 그들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오로지 자신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맛’을 향한 집념의 승부는 그렇게 계속되고 있었다.
후레쉬 웰빙(참살이)주스를 개발하고 계절별 추천요리를 다양화시키며 조리사들의 각자 메뉴를 특화시켜 항상 경쟁을 이끌어낸 맛의 향연은 서원밸리의 대표적인 맛으로 살아날 것임을 기대 해도 좋을 듯 싶다.
조리팀 파이팅! 당신들이 있어 우리는 행복합니다.
평소 많이 관심을 가져주지 못한 미안함이 이제와서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짓누르는 책임의 사슬에서 자유롭지 못한 우리들도 그들의 노고를 잘 알고는 있다지만 표현이 서투른 탓에 정겨운 말 한마디도 해주지 못했다.
그들의 아픔을 달래주지는 못하지만 함께하는 가족애를 느낄 수 있도록 내가 먼저 다가가서 손이라도 내밀어 봐야겠다.
다시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다. 고달픈 일상사가 끝이 나면 가끔씩 드리우는 낚시대에 시름을 묻어두고 세월을 낚으며 無想無念의 시간으로 하루를 갈무리 하곤 한다.
백경수 어느곳 수초가 무성한 강가에 가노라면 한시름에 빠져있는 한상열팀장의 모습이 낯설게 보이지만은 않을 것 같다. 일과가 끝난 몇몇 동무들이 함께 할 때면 낚시 보다는 이슬이 더 좋아 함박웃음이 가득한 소란함이 제법 정겹게 느껴지고 못먹는 이슬주 설겆이가 내 일이 되어 버릴 쯤이면 눈치 빠른 전주임이 붕어잡이 월척을 슬쩍 얻는 횡재를 하곤 한다.
어깨동무 하며 함께 넘어오는 발랑리 강가언덕에 희미한 등불이 불 밝혀진다. 서원밸리의 희망 노래를 부르며 우리들만의 세상살이는 그렇게, 그렇게 쌓여가고 있나보다.
백경수 강가에서 김정관팀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