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라온골프클럽(회장 손천수)에서는 2008년 후반기 첫 KPGA 공식대회인 “SBS코리안투어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이 열렸다.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해외선수를 포함한 140명의 선수가 참여했으며 27일 열린 프로암대회는 물론 경기 일정동안 연일 화창한 날씨가 이어졌다.

날씨의 축복 때문인지 2003년 12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스쿨 마지막 라운드 18번홀에서 30Cm 짜리 파 퍼트를 넣지 못해 1타가 모자라 PGA 입성이 무산돼 좌절을 겪었던 강욱순이 2003년 부경오픈 제패 이후 5년만에 우승의 자리에 올랐다.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강욱순에 이어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김형성은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러올린 황인춘을 밀어내고 상금랭킹 1위로 올러서는 성과를 거뒀다.

라온골프클럽이 제공하는 코스레코드상은 2,3라운드 선두를 달리는 이변을 연출했던 무명 주흥철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