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수달이 골프장에 산다고 !!!!"

TV나 신문등 언론매체를 통해서 보아온 수달이 경북 구미의 선산컨트리클럽, 제이스컨트리클럽에
6마리로 구성된 대가족이 골프장에 터를 잡아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수달은 낮에는 휴식을 취하고 밤에 주로 활동을 하는 야행성동물로 그동안 골프장내의 직원들간에는 수달이 아니냐는 반의문을 가지고 의견이 분분하였으나, 금번 12월23일자 ‘SBS의 출발, 모닝와이드’에 방영되며, 전문가의 확인을 통해 분명한 수달임이 확인되었다.

플레이를 하던 한 골프장 회원은 수달이 물 속에서 먹이사냥을 하던 광경을 목격하고,같은 일행들에게 “수달 다치지 않게 조심해서 볼을 똑바로 쳐라”는 등 수달에 상당한 애정을 보이며, 골프장 회원으로서 상당한 자부심을 가진다고 말하였다.

수달은 족제비과에 속하는 동물로,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이미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환경오염으로 점점 수달이 자취를 감추자 1982.11.04자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희귀종이다. 수달이 수질 1급수에만 서식하는 동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산골프장내의 생태계가 얼마나 잘 보존되어 있는 지를 짐작하고도 남는다.

선산골프장은 수달뿐만 아니라, 낮에도 고라니가 뛰어다니는 것을 볼수 있고, 밤에는 너구리, 오소리등의 활동이 왕성한, 그야말로 동물의 천국이다.

선산골프장은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된 지역의 자랑거리일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골프장업계의 좋은 본보기가 되리라는 자긍심을 가지며, 수달뿐만 아니라 생태계 파괴로 갈 곳을 잃은 동물들의 좋은 보금자리로 인간과 동물이 함께 어울려 평화롭게 생활하는 터전으로 남을 것이다.(선산골프장 장성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