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너스 투고] 선배 캐디가 후배 신입 캐디에게 전하는 이야기
- 작성일09.03.25 조회수8,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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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디 김경희
디아너스CC에 입사하여 벌써 세 번째 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캐디입문교육 입소식의 설렘과 낯설음은 아직도 제게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지금 입사한 여러분에게 조금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제게 있어 예전에는 캐디라는 직업은 그냥 시간 채우기라는 개념이었습니다. 주어진 4시간을 잔디위에서 하염없이 보내며, 그 어떠한 즐거움이나 보람도 없었고 시간이 지나면 으레 받는 캐디휘가 전부였습니다. 또한, 누가 잡으러 오는 것도 아닌데 근무가 끝나면 뒤도 안보고 집으로 도망가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는 잔디 위를 뛰어다니는 게 참 행복합니다. 가끔씩 몸이 아프고 힘들 때가 있지만 예전엔 없었던 즐거움과 보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4시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지며 근무가 끝난 뒤 고객들과 함께한 시간에 여운까지 느낄 만큼 일에 대한 여유와 애착이 생겼습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게도 처음에는 많은 어려움과 시련이 있었습니다. 입사해서 받는 캐디입문교육은 태어나 처음으로 접하는 CS( Customer Service)교육을 비롯한 서비스 마인드와 매너 교육 등은 너무나도 생소하고 마냥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내가 어떻게~,과연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들고,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이 지역을 벗어 난적이 없었던 저는 표준어 사용에 대한 강한 거부감도 가졌습니다.
하지만, 그건 한번 시도해보지도 않고 포기해 버리는 어리석은 자들의 선택입니다. 고객의 클럽과 캐디백을 옮겨주는 단순 노동을 하는 캐디가 아니라 차별화된 교육으로 고객과 함께하는 고객의 동반자가 되고자 저는 도전했습니다. 강한 거부감을 가졌던 표준어도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디아너스 분위기와 동료들의 격려로 큰 힘을 얻어 최고의 전문 캐디로의 발걸음을 한발 한발 내 딛게 되었습니다.
이제껏 3년 전의 선택에 단 한 번의 후회도 없었으며, 조금씩 달라진 제 자신의 모습에 한 번씩 놀랍니다. 코스 내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쓰레기, 티잉 그라운드의 티 조각들 예전엔 정말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혹시 본다 하더라도 제 손으로 주울 생각은 상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코스뿐만 아니라 회사 내 주차장, 복도, 하물며 저희 집 아파트 계단의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주우며 주변을 살필 정도를 전 작은 습관부터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저도 신입 캐디로 시작하여 많은 실수와 갈등을 겪으면서 지금은 한조의 캡틴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가 모든 캐디가 ‘와~ 대단하다!’라고 하는 그런 자리는 아니지만 한 가지 분명한건 한 발 앞으로 나아갔다는 것입니다. 물론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제 마음의 눈 또한 그렇다는 걸 꼭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의 고통과 노력은 훗날 분명 좋은 발판이 되어 더 높은 곳에 서게 해 줄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들려줄 특별한 서비스도 노하우도 없습니다. 단지, 늘 마음속에 꼭 하나 기억하는 게 있습니다. ‘내가 고객에게 무엇을 해 줄까?’라는 생각보다 내가 고객이 되어 고객의 눈과 마음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보려고 항상 노력합니다. 고객과 공감 한다면, 그 어떤 물질적인 서비스보다 진심으로 감동받는 서비스가 될 거라 봅니다. 고객과 함께 공감하고 즐거워하고 그로인해 제 자신 또한 한층 성숙되고 행복해집니다.
이제는 디아너스가 제2의 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소중한 곳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동료들과 직원들이 있고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는 는 고객들이 있습니다. 여러분들 또한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 된 것을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열정적이고 멋진 도전을 이제 기대해봅니다.
디아너스CC에 입사하여 벌써 세 번째 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캐디입문교육 입소식의 설렘과 낯설음은 아직도 제게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지금 입사한 여러분에게 조금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제게 있어 예전에는 캐디라는 직업은 그냥 시간 채우기라는 개념이었습니다. 주어진 4시간을 잔디위에서 하염없이 보내며, 그 어떠한 즐거움이나 보람도 없었고 시간이 지나면 으레 받는 캐디휘가 전부였습니다. 또한, 누가 잡으러 오는 것도 아닌데 근무가 끝나면 뒤도 안보고 집으로 도망가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는 잔디 위를 뛰어다니는 게 참 행복합니다. 가끔씩 몸이 아프고 힘들 때가 있지만 예전엔 없었던 즐거움과 보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4시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지며 근무가 끝난 뒤 고객들과 함께한 시간에 여운까지 느낄 만큼 일에 대한 여유와 애착이 생겼습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게도 처음에는 많은 어려움과 시련이 있었습니다. 입사해서 받는 캐디입문교육은 태어나 처음으로 접하는 CS( Customer Service)교육을 비롯한 서비스 마인드와 매너 교육 등은 너무나도 생소하고 마냥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내가 어떻게~,과연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들고,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이 지역을 벗어 난적이 없었던 저는 표준어 사용에 대한 강한 거부감도 가졌습니다.
하지만, 그건 한번 시도해보지도 않고 포기해 버리는 어리석은 자들의 선택입니다. 고객의 클럽과 캐디백을 옮겨주는 단순 노동을 하는 캐디가 아니라 차별화된 교육으로 고객과 함께하는 고객의 동반자가 되고자 저는 도전했습니다. 강한 거부감을 가졌던 표준어도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디아너스 분위기와 동료들의 격려로 큰 힘을 얻어 최고의 전문 캐디로의 발걸음을 한발 한발 내 딛게 되었습니다.
이제껏 3년 전의 선택에 단 한 번의 후회도 없었으며, 조금씩 달라진 제 자신의 모습에 한 번씩 놀랍니다. 코스 내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쓰레기, 티잉 그라운드의 티 조각들 예전엔 정말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혹시 본다 하더라도 제 손으로 주울 생각은 상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코스뿐만 아니라 회사 내 주차장, 복도, 하물며 저희 집 아파트 계단의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주우며 주변을 살필 정도를 전 작은 습관부터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저도 신입 캐디로 시작하여 많은 실수와 갈등을 겪으면서 지금은 한조의 캡틴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가 모든 캐디가 ‘와~ 대단하다!’라고 하는 그런 자리는 아니지만 한 가지 분명한건 한 발 앞으로 나아갔다는 것입니다. 물론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제 마음의 눈 또한 그렇다는 걸 꼭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의 고통과 노력은 훗날 분명 좋은 발판이 되어 더 높은 곳에 서게 해 줄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들려줄 특별한 서비스도 노하우도 없습니다. 단지, 늘 마음속에 꼭 하나 기억하는 게 있습니다. ‘내가 고객에게 무엇을 해 줄까?’라는 생각보다 내가 고객이 되어 고객의 눈과 마음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보려고 항상 노력합니다. 고객과 공감 한다면, 그 어떤 물질적인 서비스보다 진심으로 감동받는 서비스가 될 거라 봅니다. 고객과 함께 공감하고 즐거워하고 그로인해 제 자신 또한 한층 성숙되고 행복해집니다.
이제는 디아너스가 제2의 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소중한 곳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동료들과 직원들이 있고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는 는 고객들이 있습니다. 여러분들 또한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 된 것을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열정적이고 멋진 도전을 이제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