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크리크배 제3회 시각장애인 골프대회’가 5월 14일 경기도 포천 베어크리크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내국인 26명, 초청외국인 4명, 특별 참가 지체장애인 4명이 참가하게 되는 이번 대회에는 벤호건 소속 프로골퍼 4명이 함께할 예정으로, 시상은 ‘전맹’과 ‘약시’ 2개 그룹으로 나뉘고 남자부는 각각 우승과 준우승에 시상하고, 여자부는 통합 우승과 각 그룹 준우승에 대해 시상한다.

국내의 블라인드 골프는 한국시각장애인골프협회(KBGA)의 출범과 함께 2007년 국내 첫 공식 대회가 개최되면서 관심을 받기 시작하여 체력 향상을 필요로 하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스포츠를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건강관리는 물론 새로운 삶의 재미를 더해주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최근 국제 골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우리나라의 블라인드 골프는 비록 시작은 외국에 비해 많이 늦었지만 단기간에 비약적인 발전을 거두어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상당한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시각장애인 골프의 메카로 불리고 있는 베어크리크GC는 2007년 첫 대회부터 올해 3회 대회까지 이어 오면서, 매주 무료 라운드 지원을 하고 있으며, 국내 블라인드 골프의 발전을 위해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순위를 가리기보다는 시각장애인들이 골프를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고 나아가 비장애인과 더불어 경기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베어크리크GC는 퍼블릭 골프장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각장애인 골프대회는 물론 무료 라운드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김유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