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천근만근 눈꺼풀을 부벼가며 4시간여 고속도로를 달리고 달려 오전11시30분경 도착한 에버랜드 힐사이드 호스텔. 아.. 얼마만인가.. 이럴 때 감개무량이란 말을 쓰는것일까? 초등학교 수학여행 때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다녀갔던 자연농원. 지금은 에버랜드로 이름으로 반기고 있었지만, 어릴 적 동화의 한페이지가 되어있는 추억은 내 마음을 살짝쿵 콩닥거리게 만들었다.

이런 설레임을 뒤로한채 파인힐스CC, 파인비치골프링크스 구성원 250여명의 워크샵 진행이란 스탭 역할을 맡은 난 분주히 바리바리 싸들고 온 짐들을 나르며 큰 숨으로 에버랜드에 다시금 인사를 건내본다.

부리나케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나니 12시.엄숙하고 차분하게 진행된 최상진 총괄사장님의 취임식을 시작으로 1박2일이란 길지 않은 워크샵의 바쁜 일정이 시작되었다.

취임식을 뒤로 하고 오후 1시부터 5시간 연속 진행된 서비스마인드, Basic Action, 서비스 커뮤니케이션 등의 강의가 머리와 가슴에 압박을 주었다. 그러나 이럴 때면 꼭 우리 아버지의 말씀 중에“오늘 거른 끼니는 평생 못 찾아 먹는다”가 생각난다. ‘그래...정신일도하사불성’시원한 물 한잔과 함께 다시금 옷매무새를 가다듬는다.

집중과 집중. 교육 내내 마음 속으로 크게 외쳐본다. 그리고 생각한다. ‘아 왜 저걸 알면서도 행하지 못하는 것일까’, ‘왜 우린 차별화서비스에만 집중했지, 알고 있는 것을 간과하고 있었을까’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우리 속담이 있다. 또 말 한마디에 송장을 웃게 만든다. 이렇듯 우리가 초등학교부터 배워왔던 말 이쁘게 잘하는 법, 예의 등 수많은 교양은 서비스로 이어지며, 그 서비스는 생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말과 행동으로 보여지는 것이며, 차별화서비스 이전에 기본서비스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마음속 깊이 새겨본다.

저녁 7시. 배고픈 저녁식사 시간이다.큼지막한 고등어 한 마리가 식탁에 올라와 있다. 10초 후..훔.. 역시 맛은 전라도가 훨씬 낫군..

저녁식사 이후 개그맨 이수근처럼 웃기게 생겨버린 레크레이션강사 아저씨의 구수한 입담으로 파인힐스, 파인비치 너나 할 것없이 그 시간 그 공간에 모두 함께 동화되어 점점 깊이 보성가족이 되어간다.

파인힐스CC의 5인조 여진행원 포미닛그룹의 완전 섹시포스에 이어 4인조 여직원 브아걸그룹의 상큼·발랄 무대매너, 6인조 남진행원 2PM그룹 환상적인 퍼프먼스는 가히 댄스가수들을 워크샵 무대에 고스란히 불러 놓았다해도 욕먹지 않을 만큼 멋지고 대단했다. 역시나 best of best다!! 이어 조별 장기자랑과 함께 all dance time이 흥을 돋았고, 준비된 먹거리에 입과 배를 무척 즐거이 했다.

27일 워크샵 둘째 날.
오전 8시30분 Complait Care 교육에 이어 최상진사장님의 비젼제시 주제로 열린 특강. 그리고 각 CC별로 진행된 서형종 대표와 이준희 대표의 특강으로 자신의 재발견, 재도약의 씨앗을 심어줘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훗~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에버랜드 투어. 오후 1시30분부터 6시까지 예정된 에버랜드 투어는 구성원 모두에게 동심의 세계로 초대했다. 물론, 기꺼이 초대에 응했다. 바이킹과, 회전 롤 체어, 사파리, 물개 쇼 등 잠시 잊고 지내왔던 여유와 삶의 풍족함이라고 할까? 뭐 이런 저런 것 필요없이 마냥 좋았다.

하늘에선 그렇게 싫던 하얗고 뽀송뽀송한 눈이 내리고, 놀이시설마다 헬퍼들의 “♬환상의 나라~♪ 파인힐스로~♩후비고~”라고 이쁘고 아기스러운 멘트가 우리 입을 흥얼거리게 한다.

그리고 다시 달리고 달려 밤 10시30분 순천 도착. 짧다면 짧은 1박2일의 워크샵은 내게 많은 도움이 되었고, 즐거웠으며 이런 시간을 만들어준 회사에 고마움을 느끼게 한다.그리고 총평이라면 총평을 한 줄 넣어본다.서비스의 기본은 교육을 통해 알아가고, 그 앎은 행함으로 비로서 빛을 발한다(파인힐스CC 이태성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