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CC(대표이사 최 영)에서 지난 15일에 막을 내린 우리나라 최고의 채리티 골프대회인 2010 하이원리조트컵 SBS채리티여자오픈(총상금 8억)에서 안신애 프로가 정상에 오르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첫 라운드를 69타로 마치며 문현희에 1타 뒤진 안신애는 악천후로 둘째날 라운드 취소에 이어 마지막날 2라운드에서는 68타로 문현희와 동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안신애는 연장 첫 홀을 파로 마친 반면 문현희가 1.5m 파 퍼팅을 놓치는 실수를 범하며 보기로 마감, 승부를 결정지었다.

하이원CC에서 세번째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악천후 끝에 2라운드로 경기가 단축됐다. 게다가 최종 라운드마저 비 때문에 지연돼 전 홀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서 최영 사장은 “악천후 속에서도 좋은 기량을 발휘해 준 선수들을 치하하고, 하이원리조트컵의 채리티 정신은 어떠한 악천후도 막지 못한다.”며 “대회 준비를 위해 만전을 다해준 코스관리 직원들에 감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