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슬리 나인브릿지] 한 겨울에도 '보송보송'한 그린 있다?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만의 첨단 과학 코스 관리 시스템
- 작성일10.12.21 조회수8,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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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대지가 꽁꽁 얼어 붙은 한겨울임에도 볼이 튀지 않은 그린이 있다.
경기도 여주군에 위치한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대표이사 김운용•63)이다. 전국적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5일 현장을 찾아 직접 체험을 해보았다. 페어웨이 우드, 롱 아이언, 웨지를 가리지 않고 어떤 클럽으로 공략을 해도 그린은 볼을 기꺼이 받아 주었다. 불규칙 바운드는 커녕 평상시와 다름없이 오히려 백스핀까지 걸린 것으로 보아 영하의 기온이 그린의 경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이 입증됐다.
티잉 그라운드도 마찬가지다. 겨울철이면 대부분 골프장에서 볼 수 있는 날카로운 송곳처럼 생긴 천공 장비를 이용하지 않고 평상시와 같이 직접 손으로 티 페그를 꽂아도 될 만큼 티잉 그라운드 컨디션이 유지되고 있다. 다시 말해 전혀 얼어 있지 않은 것이다. 관리 및 유지비 절감을 위해 현재는 골퍼들의 사용 빈도수가 가장 높은 레귤러와 레이디 티잉 그라운드에만 관련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겨울철이면 제주도 저지대 골프장이나 일부 남해안 골프장을 제외한 우리나라 대부분 골프장은 얼어 붙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퍼들의 라운드 열정은 좀처럼 사그라들 줄 모른다.
기온이 내려가더라도 그린만 튀지 않는다면 겨울철 골프는 그 나름대로 묘미가 있긴 하다. 하지만 그런 환경은 우리나라 골퍼들에게 있어 영원한 ‘꿈’이나 마찬가지였다. 적어도 해슬리 나인브릿지가 그 꿈을 실현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그 비결은 온도 조절 기능의 서브에어시스템(공기순환 장치)과 잔디 에어레이션 역할을 하는 하이드로닉 시스템이다.
■여름엔 냉방, 겨울엔 난방으로 잔디 생육 적정 온도 유지
서브에어시스템의 핵심은 골프장 그린 바닥에 설치되는 암거 배수관을 통해 공기를 흡입하고 가압해 온도 및 날씨의 변화에 따라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기도 하고 나쁜 공기를 빼내기도 하는 시스템이다. 강우시 그린의 수분을 흡입 장치를 통해 강제로 배수해 강우 중에도 물이 고이지 않는 그린 상태를 제공한다.
시설비는 18홀 기준 약 7억원가량이 소요되지만 연간 2억원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어 20년을 감가상각 기간으로 산정한다면 40억원의 효과가 있는 셈이다. 잔디 생육기간을 두달가량 연장할 수 있어 개장 일수를 늘릴 수 있고 에어레이션 횟수 절감, 농약 및 살충제 사용 감소, 물 사용량 감소, 영업일수 증가로 인한 매출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국의 오거스타내셔널과 페블비치골프링크스, 섀도크리크, TPC 소그래스, 파인퍼스트 넘버2 등 세계적인 골프장이 이 시스템을 도입해 그린을 관리하고 있다.
하이드로닉 시스템은 그린이 필요로 하는 토양 온도를 제어, 유지하는 시스템으로 물과 열전달 부동체로 구성된 혼합물을 튜브를 통해 내보내 토양의 온도를 따뜻하게 하거나 차갑게 만들어 주는 냉난방 시스템이다. 서브에어와 함께 사용하여 따뜻하거나 차가운 공기를 효과적으로 뿌리 쪽으로 전달하고 겨울철 동해 방지 및 잔디의 생육 기간을 연장시켜 준다.
홀당 약 1억5000만∼2억원 정도의 설치비용이 드는데 자재의 국산화 비율에 따라 소요 비용은 다소 낮출 수 있다. 에너지 사용액은 난방을 기준으로 한달에 약 2500만∼5000만원(토양과 온도에 따라 변동)이 소요된다. 하지만 효과는 투자비 이상으로 크다. 내장객 수요가 충분할 경우 동계(12∼3월)에 약 2000∼5000명의 내장객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이 14개홀에 설치했고 18홀 전체는 해슬리 나인브릿지가 세계 최초다.
■그린 관리 시스템은 오거스타내셔널GC보다 우월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장에 이어 여주에 골프장 건설 계획을 세우면서 김운용 대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일정한 스피드를 유지하며 볼이 일정하게 굴러가 의도한 대로 퍼팅을 구사할 수 있는 그린을 만들겠다는 발상의 전환이 지금의 그린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인으로는 최초인 세계 100대 골프코스 선정위원에 위촉된 그는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을 두 차례나 방문했다. 한 마디로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의 코스 관리 시스템은 오거스타의 그것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골프장을 일컬어 ‘한국의 오거스타’라 부르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신설 골프장은 말할 것도 없고 일부 영업중인 골프장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올 여름 폭염에 전국 대부분 골프장 그린 잔디가 녹아 내려 베어 그라운드 투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골프장의 그린 컨디션이 최상이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심이 더 커졌다. 장영세 코스관리 이사는 “폭염의 혹서기에도 토양 온도를 잔디 관리에 적합한 섭씨 20∼25도로 유지할 수 있어 최상의 그린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경기도 여주군에 위치한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대표이사 김운용•63)이다. 전국적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5일 현장을 찾아 직접 체험을 해보았다. 페어웨이 우드, 롱 아이언, 웨지를 가리지 않고 어떤 클럽으로 공략을 해도 그린은 볼을 기꺼이 받아 주었다. 불규칙 바운드는 커녕 평상시와 다름없이 오히려 백스핀까지 걸린 것으로 보아 영하의 기온이 그린의 경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이 입증됐다.
티잉 그라운드도 마찬가지다. 겨울철이면 대부분 골프장에서 볼 수 있는 날카로운 송곳처럼 생긴 천공 장비를 이용하지 않고 평상시와 같이 직접 손으로 티 페그를 꽂아도 될 만큼 티잉 그라운드 컨디션이 유지되고 있다. 다시 말해 전혀 얼어 있지 않은 것이다. 관리 및 유지비 절감을 위해 현재는 골퍼들의 사용 빈도수가 가장 높은 레귤러와 레이디 티잉 그라운드에만 관련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겨울철이면 제주도 저지대 골프장이나 일부 남해안 골프장을 제외한 우리나라 대부분 골프장은 얼어 붙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퍼들의 라운드 열정은 좀처럼 사그라들 줄 모른다.
기온이 내려가더라도 그린만 튀지 않는다면 겨울철 골프는 그 나름대로 묘미가 있긴 하다. 하지만 그런 환경은 우리나라 골퍼들에게 있어 영원한 ‘꿈’이나 마찬가지였다. 적어도 해슬리 나인브릿지가 그 꿈을 실현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그 비결은 온도 조절 기능의 서브에어시스템(공기순환 장치)과 잔디 에어레이션 역할을 하는 하이드로닉 시스템이다.
■여름엔 냉방, 겨울엔 난방으로 잔디 생육 적정 온도 유지
서브에어시스템의 핵심은 골프장 그린 바닥에 설치되는 암거 배수관을 통해 공기를 흡입하고 가압해 온도 및 날씨의 변화에 따라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기도 하고 나쁜 공기를 빼내기도 하는 시스템이다. 강우시 그린의 수분을 흡입 장치를 통해 강제로 배수해 강우 중에도 물이 고이지 않는 그린 상태를 제공한다.
시설비는 18홀 기준 약 7억원가량이 소요되지만 연간 2억원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어 20년을 감가상각 기간으로 산정한다면 40억원의 효과가 있는 셈이다. 잔디 생육기간을 두달가량 연장할 수 있어 개장 일수를 늘릴 수 있고 에어레이션 횟수 절감, 농약 및 살충제 사용 감소, 물 사용량 감소, 영업일수 증가로 인한 매출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국의 오거스타내셔널과 페블비치골프링크스, 섀도크리크, TPC 소그래스, 파인퍼스트 넘버2 등 세계적인 골프장이 이 시스템을 도입해 그린을 관리하고 있다.
하이드로닉 시스템은 그린이 필요로 하는 토양 온도를 제어, 유지하는 시스템으로 물과 열전달 부동체로 구성된 혼합물을 튜브를 통해 내보내 토양의 온도를 따뜻하게 하거나 차갑게 만들어 주는 냉난방 시스템이다. 서브에어와 함께 사용하여 따뜻하거나 차가운 공기를 효과적으로 뿌리 쪽으로 전달하고 겨울철 동해 방지 및 잔디의 생육 기간을 연장시켜 준다.
홀당 약 1억5000만∼2억원 정도의 설치비용이 드는데 자재의 국산화 비율에 따라 소요 비용은 다소 낮출 수 있다. 에너지 사용액은 난방을 기준으로 한달에 약 2500만∼5000만원(토양과 온도에 따라 변동)이 소요된다. 하지만 효과는 투자비 이상으로 크다. 내장객 수요가 충분할 경우 동계(12∼3월)에 약 2000∼5000명의 내장객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이 14개홀에 설치했고 18홀 전체는 해슬리 나인브릿지가 세계 최초다.
■그린 관리 시스템은 오거스타내셔널GC보다 우월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장에 이어 여주에 골프장 건설 계획을 세우면서 김운용 대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일정한 스피드를 유지하며 볼이 일정하게 굴러가 의도한 대로 퍼팅을 구사할 수 있는 그린을 만들겠다는 발상의 전환이 지금의 그린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인으로는 최초인 세계 100대 골프코스 선정위원에 위촉된 그는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을 두 차례나 방문했다. 한 마디로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의 코스 관리 시스템은 오거스타의 그것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골프장을 일컬어 ‘한국의 오거스타’라 부르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신설 골프장은 말할 것도 없고 일부 영업중인 골프장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올 여름 폭염에 전국 대부분 골프장 그린 잔디가 녹아 내려 베어 그라운드 투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골프장의 그린 컨디션이 최상이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심이 더 커졌다. 장영세 코스관리 이사는 “폭염의 혹서기에도 토양 온도를 잔디 관리에 적합한 섭씨 20∼25도로 유지할 수 있어 최상의 그린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