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카라티, 파란 바지, 파란 골프화, 파란 모자, 다만 하얀 허리띠를 하고 나타나신 고객님^^ 검은 안경테를 쓰고 오신게 고마울 따름이였다. ㅎ
패션에 굉장한 자부심이 있으신것 같아 보였고, 포스 또한 강하게 느껴지었다! 그래서 건넨 말... '고객님 정말 멋지십니다' 이런 패션을 소화하기가 어려우실텐데,,, 정말이지 너무 잘 어울리십니다라고~~ (돌아오는 말은 없으심... 긴장^^)
100년만의 최악의 가뭄이었던 요즘 골프장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연못은 입을 벌린 지 오래 되었고, 코스와 그린도 비를 재촉하고 있는 이때에 고객님의 플레이에 지장을 줄 정도로 급수작업을 하고 있는게 현실이었다. 따라서 첫 홀에서부터 죄송하다는 안내멘트로 플레이를 시작해야만 했다.
'고객님 죄송하지만 요즘 극심한 가뭄으로 비가 너무 오지 않아서 잔디가 타죽어 페어웨이에 스프링쿨러를 멈추지 않고 작동하고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리고~ 물이 튈까 봐 얼른 쳐서 …